[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에 따라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이달 중으로 ‘통합신공항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이 2028년 개항되면 공항과 연결하는 도로 개설은 물론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운항, 유입인구 증가 등 경제물류공항으로 위상이 높아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 경북의 위상을 굳건히 다질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본격적인 100년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 수출 전문단지·수출 종합지원센터·농식품 가공타운 조성
경북의 기존 지역 농식품 수출은 항만과 공항이 원거리에 있어 상당한 국내외 물류비와 시간이 소요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통합신공항이 개항되면 경제물류기능은 크게 개선돼 농식품 수출확대에 호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를 대비해 샤인머스켓, 배, 참외 등 킬러아이템의 장기적인 수출과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선농산물 선별·저장기능과 수출물류관리 및 입국한 해외바이어 상담시설을 갖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농식품 수출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시장 교섭력을 높인다.
특히 여객기에 필요한 기내식 가공산업 유치와 코로나19 면역 효과로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김치 생산과 연구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첨단 농식품 가공타운’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 조성
통합신공항 이용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지역 농식품홍보관, 전통 음식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K-Food 레스토랑 및 로컬푸드직매장, 전통차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회의공간인 세미나실, 만남의 광장, 경북도 6차산업안테나숍 등이 입점하게 된다.
# ‘사이소’글로벌 외연 확대
지난해 7월 3일 경북산 부각, 과일칩, 액젓, 참기름, 감식초, 꿀 등 20개 업체 60개 품목이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다.
이들 업체중 11개사는 미국 FDA인증을 확보했고, 9개사는 FDA 인증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과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어 통합신공항 개항으로 물류환경이 개선되면 사이소의 글로벌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이소 명품복합센터’를 건립해 아마존 입점, FDA승인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조성
초기 자금 등 여건이 부족한 청년들의 기술 습득 및 일자리 제공으로 농촌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고수익이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산업단지에는 청년에게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실습교육장도 제공하며 기존 딸기·토마토외 버섯·곤충·축산 등 다양한 첨단시설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으로 유입하는 청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농업분야 벤처창업단지 조성
통합신공항 인근에 청년 벤처기업 창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가 지난해 처음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인 ‘힘내라 경북! 농식품펀드’를 확대해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으로 농식품 물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2028년 개항에 대비해 농식품 수출기반 구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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