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유망 외국기업이 포항에 진공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추진을 타진해 주목받고 있다.
‘진공자기부상열차’는 공기 등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진공튜브를 만들어 자기부상열차를 달리게 하는 방식이다.
이를 적용하면 시속 1200㎞까지 달릴 수 있어 서울-부산 간 15분이면 도달이 가능한 ‘꿈의 열차’다.
특히 우주 공간처럼 완벽한 진공 상태를 유지할 경우 최대 시속 5만㎞까지 속력을 낼 수 있어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 중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전날 오후 진공자기부상열차의 유망 외국기업인 ET3社 CEO 다릴 오스터 및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로 유명한 AHL社 CEO 데이빗 레이크와 영상회의를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ET3社의 CEO 다릴 오스터는 세계적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포스텍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포항에 5km 정도의 진공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추진을 희망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향후 포항에서 안동·세종을 경유해 수도권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릴 오스터 CEO는 이 사업 추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 등과 3자 MOU 체결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어 경북에서 AI로봇을 대량으로 생산하기를 희망한 AHL社 데이빗 레이크 CEO와 영상통화를 갖고“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텍에서 AI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AI 로봇 제작의 최적지가 경북임을 설명한 후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영상통화 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경북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외국의 CEO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 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