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한울 1·2호기 조속한 운영허가 촉구…공정율 99%

경북도, 신한울 1·2호기 조속한 운영허가 촉구…공정율 99%

기사승인 2021-04-05 15:06:13
신한울 1·2호기 전경. 경북도 제공. 2021.04.0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한울 1·2호기의 조속한 운영허가’를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울 1·2호기는 당초 2018년 4월, 2019년 2월 각각 상업운전 예정이었으나 경주·포항 지진 사태 이후 지진위험성을 반영한 부지안전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이유로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국내 원전에 설치하는 수소제거안전장치(PAR)의 결함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문제 검증을 이유로 심의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신한울 1·2호기의 운영허가가 3년 가까이 연기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신한울 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에 보고안건으로 상정돼 회의가 재개됐다.

하지만 8차례 회의를 진행하면서도 여전히 위원들 간 의견이 합치되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한울 1호기의 경우 2014년 12월 운영허가를 신청한 지 약 7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원안위에서 보고안건으로 논의 중이다.

이에 경북도는 공문을 통해 “신한울 1·2호기의 공정률이 99%로 사실상 완공 상태”라면서 같은 노형인 UAE 바라카원전 1호기와 비교하면서 운영허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 곽대영 원자력정책과장은 “같은 노형인 UAE 바라카원전 1호기의 경우 약 59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운영허가를 받아 현재 상업운전 준비 중에 있고, 바라카원전 2호기도 지난 3월 운영허가를 취득해 연료장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UAE 바라카원전은 2012년 7월 착공해 신한울원전 보다 약 2년 늦게 공사를 시작했다”면서 “중동지역의 특성상 사막이라 기온이 높고, 주변 정세도 복잡해 건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운영허가를 취득한 상황과 비춰보면 3년 넘게 운영허가를 못 받고 심사 중인 신한울 1·2호기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진지역은 신한울 1·2호기 준공이 3년 연기되고, 신한울 3·4호기건설이 보류 된 상황에서 심각한 지역경기 위축, 인구감소, 지역 공동화를 비롯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역민들은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속한 운영허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신한울 1·2호기는 당초 준공시점에서 약 3년 정도 연기됨에 따라 약 3조 정도의 공사비 인상과 더불어 법정지원금 및 지방세수 감소로 인해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한울 1·2호기의 운영허가가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원안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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