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학원·체육시설업 ‘氣’ 확실히 살릴 것”

이철우 도지사, “학원·체육시설업 ‘氣’ 확실히 살릴 것”

기사승인 2021-04-07 17:40:3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일곱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일곱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 학원‧체육시설업 氣(기)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도의원, 학원‧체육시설업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지사가 직접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학원 및 체육시설업 운영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도로교통법 53조에 따라 의무화하고 있는 통학버스 동승보호자에 대한 애로사항이 쏟아졌다.  

학원 관계자는 “통학버스 동승보호자로 근무하려는 사람들을 채용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채용을 했다 하더라도 인건비 부담 과중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차량동승자 운영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지사는 “어린이집의 위생·환경, 급식관리 뿐만 아니라 차량동승자 보조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경북 아이행복도우미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향후 도내 학원까지 동일한 내용으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탁구장은 영업제한 등 각종 방역상 규제는 모두 적용되는 데 반해 신고체육시설에 해당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은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신고체육시설업이 아닌 2020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자유업종도 업체당 100∼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사업의 대상에 해당된다”면서 “도 차원에서 사업에 대한 다각적 홍보를 통해 자유업종 운영자들도 재난지원금 신청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이 밖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무급휴가나 실직으로 생활고가 극심한 헬스장 트레이너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고용 지원 요청에 대해 “헬스 트레이너 채용 시 1인당 월 160만원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민간 실내체육시설업 고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도내 헬스장 트레이너와 강사들도 고용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작년 초부터 도내 학원과 체육시설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이런 생존의 위기 속에서도 자발적 휴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힘을 내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고 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행복버스를 타고 민생현장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민생현장의 애로사항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되살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포항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2022년 경북도민체전’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