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강북구 미아역과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강북구 수유동 빌라촌 등 1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2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이에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는 1차 선정을 포함해 총 34곳으로 늘어났다.
2차로 선정된 후보지는 강북구에서 11곳, 동대문구에서 2곳이 나왔다.
강북구에서는 ▲미아역 동측(2만3천37㎡)·서측(1만7천760㎡) ▲미아사거리역 동측(3만9천498㎡)·북측(6천414㎡) ▲삼양사거리역 인근(7천866㎡) ▲수유역 남측1(11만1천458㎡)·남측2(7천212㎡) 등 7곳이 역세권 개발지역으로 낙점됐다.
저층주거지 개발지역은 ▲수유12구역(10만1천48㎡)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3만6천313㎡) ▲미아16구역(2만520㎡) ▲삼양역 북측(2만1천19㎡) 등 4곳이 뽑혔다.
동대문구에서는 역세권 개발지역으로 용두역·청량리역 역세권(11만1천949㎡)이 선정됐고, 저층주거지 개발지역으로는 청량리동 주민센터 인근(5만3천275㎡)이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13곳의 후보지의 예상 공급 물량은 약 1만 2900호이며, 그간 발표된 후보지를 누적하면 약 6만 5000호가 도심에서 공급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발표된 13곳의 선도사업 후보지들에 대해 즉시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동의서를 제출받아 7월 중에는 예정 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에 대한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사업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p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토지주에 대한 분양가는 시세 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낮아지고, 토지주 수익률은 민간개발 보다 평균 28.2%p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선도사업 후보지 중 올해 내에 주민동의를 받아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에 착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주에게 민간 사업 대비 30%p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올해 중으로 주민 동의를 확보해 사업에 착수하는 구역의 경우 1차 후보지와 마찬가지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토지주에게 최고 수익률을 보장하는 등 국토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차 발표 후보지 가운데 주민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사업예정지구 지정 요건을 갖춘 곳은 21곳 중 은평구 증산4, 수색14, 도봉구 쌍문 등 3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른 구역들도 동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빠른 속도로 동의율을 확보해서 예정지구 지정 요건을 갖출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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