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한국한복진흥원 개원…한국의 미 '한복' 거점 역할 기대

상주에 한국한복진흥원 개원…한국의 미 '한복' 거점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21-04-18 09:43:52
상주 함창에 둥지를 튼 ‘한국한복진흥원’이 지난 17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우리나라 한복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한국한복진흥원’이 지난 17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상주시 함창읍에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한국한복진흥원은 부지 1만9438㎡, 연면적 8198㎡(지상 2층, 지하 1층)에 전시홍보관, 융복합산업관, 한복전수학교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한 ‘한국한복진흥원’은 경북도와 상주시가 출연해 경북문화재단의 산하기관으로 운영되며, 초대 원장으로는 이형호 前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이 취임했다.

또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들을 반영하기 위해 패션계,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한국한복진흥원은 한복의 대중화와 한복 산업의 메카 구현을 목표로 ▲한복산업 클러스터 구축 ▲한복 전수학교 및 전문인력 양성 ▲한복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개발 ▲한복산업 전시·홍보 등 4대 실행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범 원년인 올해는 한복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복문화주간·지역거점지원 국비 공모사업 ▲전통복식 산업 활성화 사업 ▲세계 전통문화 체험전 ▲한복 디자인 콘테스트 ▲한복 학술 심포지엄 ▲한복 어울림 한마당 등 다채롭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강영석 상주시장 등 관계 기관단체장과 한복·패션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한복 패션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HANBOK, Name of Harmony(전통한복과 현대한복의 어우러짐)’을 주제로 진행된 개원 기념 한복특별 전시전도 열어 참석자들의 발길을 모았다. 

전시는 조진우 디자이너(백옥수)와 김단하 디자이너(단하주단)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와 블랙핑크가 입었던 한복 의상을 재연했으며,  이혜미 디자이너가 상주 명주를 활용해 제작한 왕족 여인의 전통 한복의상을 선보였다.  

이철우 지사는 “한국한복진흥원이 전통복식 산업 발전의 중추기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얼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세계 속의 복식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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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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