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지역 현안사업 대거 반영

기사승인 2021-04-22 15:05:24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그동안 경북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현안사업이 대거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반영 노선도.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그동안 경북도가 요구해 온 현안사업이 대거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구경북선‘서대구(경부선)~통합신공항~의성(중앙선)’,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김천 연장사업,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 전철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공청회에서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은 국가 중장기 프로젝트다.

연구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이 2019년 7월부터 수행했다.

용역에는 기존 철도망의 문제점과 국토 공간구조 변화 및 대내외 여건 분석과 함께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지역 거점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등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에 경북도는 2019년 10월 20개 사업을 신규 제출한바 있다.

특히 대구경북선은 대구·경북 공동 1순위 산업으로 일반철도 반영을 강력히 건의해 이번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규반영사업으로는 ▲경부선(서대구역)에서 통합신공항을 경유해 중앙선(의성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66.8km)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경마공원)까지 연결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5.0km) ▲경부선 경산역에서 구미역까지 구축중인 대구권 광역철도망을 김천역까지 연장하는 구미~김천 광역철도 연장(22.9km) 사업 등이다.

또 ▲중부내륙선(이천~문경, 94.8km)와 남부내륙선(김천~거제, 181.6km)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문경~김천 내륙철도(73.0km, 예타중)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개통예정에 대비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기반이 되는 점촌~영주 전철화(56.0km) 사업도 반영돼 촘촘한 철도망 구축의 길이 열렸다.

이와 함께 장래 여건변화 등에 따라 4차 계획 기간 내 착수사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추가 검토사업으로는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10만 자족 행정도시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경북도에서 꾸준히 제기한 점촌안동선(54.4km)이 반영됐다.

특히 영남과 호남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김천전주선(108.1km), 대구광주선(191.6km), 의성영덕선(80.0km)도 반영돼 사업에 탄력 받는다.

아울러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으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지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349.1km) 전체 노선과 구미 국가산단 및 배후지원단지 등의 교통인프라를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11.0km)이 추가검토사업으로 포함됐다.

현재 추진 중인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89.9km, 2조6738억원) ▲대구선 동대구~영천(38.6km, 7628억원) ▲중앙선 영천~신경주(20.4km, 5618억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3조4081억원) ▲중앙선 도담~영천(145.1km, 4조636억원)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172.8km, 4662억원)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93.2km, 2조4412억원)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172.4km, 4조9874억원) ▲구미~경산 광역철도(61.85km, 1515억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연장(8.9km, 3512억원) 등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진행 중인 사업에 반영돼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고시되기 전까지 이번 공청회에서 반영되지 못한 노선(김천~통합신공항 등)에 대해서도 추가검토노선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그동안 대구경북 백년대계의 시대적 요구사항인 현안철도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정부에 줄기차게 요청해 온 결과 다수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면서 “이미 시행중인 사업과 신규반영노선 모두 완료되면 철도이용분담률 향상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삶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