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감나무 병해충 발생 빨라져.. 적기 방제 당부

경북농업기술원, 감나무 병해충 발생 빨라져.. 적기 방제 당부

기사승인 2021-04-23 10:06:28
감나무 신초(새가지)시기에 나타나 큰 피해를 주는 '감관총채벌레'(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올해 감나무 신초(새가지)시기에 나타나 큰 피해를 주는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와 감관총채벌레 등 해충 발생이 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평균기온이 0.3℃ 정도 높아 떫은감 발아기는 3일, 전엽기는 5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병해충 발생도 4~5일 정도 당겨질 전망이다.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는 어린잎의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에 큰 손상시키는 해충이다.

초기에는 잎에 반점이 생기다가 점차 성엽이 되면서 잎에 크게 구멍이 생기는 천공증상이 나타나며, 피해를 받은 꽃봉오리는 떨어져서 착과량 확보에 지장을 초래한다.

해충은 알에서 부화한 직후 몸길이는 1㎜, 성충으로 자라나도 4~6㎜에 불과해 감나무에 피해를 주고 떠난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눈에 띄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방제는 3~4엽기부터 꽃송이가 형성되는 시기(개화전 15~20일)까지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평소 피해가 심했다면 이 기간에 반드시 적용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관총채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감나무 잎(사진=경북도 제공)

감관총채벌레는 나무의 수피와 갈라진 틈에서 월동하며 약충과 성충이 모두 어린잎을 가해하며 가해 받은 잎은 세로로 말린다. 

말린 잎 한 장에 보통 160마리 정도가 들어 있으며 잎은 황록색으로 마르다가 낙엽이 된다. 

방제시기는 떫은감 어린 잎이 2㎝ 내외 자랐을 때와 감잎이 5~6매 말려드는 시점인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신용습 원장은 “올해 봄은 따뜻해 병해충의 부화 시기가 빨라졌다”면서 “발생량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기에 방제해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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