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에 이순동 前 판사 내정

경북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에 이순동 前 판사 내정

20일 자치경찰 출범 앞두고 진용 갖춰
자치경찰위원회 7명 중 여성 3명 눈길
다양한 목소리로 사회적 약자 대변 기대

기사승인 2021-05-09 10:36:07
경북도가 오는 20일 출범하는 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이순동 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내정하는 등 진용을 모두 갖췄다.(사진은 왼쪽부터 이경곤 경북도 정책기획관,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서진곤 위원, 금태환 위원, 이순자 위원, 이철우 지사, 박현민 위원, 윤경희 위원, 이주석 위원,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경북도 제공)2021.05.09.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이순동(66세) 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가 오는 20일 출범을 앞두고 진용을 모두 갖추게 됐다.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 7명으로 구성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3명의 여성 인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분야별로는 법·학계 2명, 법조계 1명, 지방행정 1명, 사회복지 1명, 사회단체 1명, 경찰 1명이 내정돼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인권변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 사회단체 인사가 참여해 아동·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자치경찰 사무국은 1국 2개과 30여명 규모로 지방공무원과 경찰이 함께 근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사무를 이끌 사무국장은 위원회 의결과 위원장 제청으로 도지사가 임명할 계획이다.  

경북자치경찰은 6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자치경찰 개념도.

한편,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를 이끌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는 제2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2기)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대구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13년 동안 법관직을 수행했으며, 2010년부터 영남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법조계 생활 동안 합리적인 사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보유해 초대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는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위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위원 내정자로 경북도의회가 추천한 금태환 위원은 영남대학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법조인 양성에 앞장섰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주석 위원은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실장, 대구경북연구원장 등 30년 이상 행정에 몸담은 행정전문가다.

국가경찰위원회가 추천한 윤경희 위원은 사단법인 포항여성회 회장,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20년 이상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한 인사다.

경북교육감이 추천한 이순자 위원은 구미시청에서 30년 이상 사회복지분야에 재직했으며, 퇴직 후에는 영남여성장애인폭력상담소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다.  

위원추천위원에서 천거한 박현민 위원은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학교폭력, 환경분쟁, 인권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인권 향상에 힘써왔다.  

또 서진교 위원은 대구와 경북 경찰청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수사와 경무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경찰행정전문가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자치경찰제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경북형 자치경찰제가 될 수 있도록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를 비롯한 자치경찰위원회가 중심에 서 줄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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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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