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12일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병환 성주군수, 김경호 성주군의회의장, 정영길, 이수경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1963년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86호인 성산동고분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건물외관은 태아가 웅크리고 있는 형태를 담아 생명의 생(生)과 사(死)가 순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부지 4만6188㎡로 연면적 2895㎡에 상설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등 전시·교육시설과 다목적 강당, 야외 전시장,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문화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또 상설전시실에는 가암리 금동관을 비롯해 성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4세기부터 6세기 무렵의 유물로 토기류, 장신구류, 무기류 등 약 700여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정식개관에 앞서 작년 12월부터 임시 개관한 어린이 체험실의 ‘유물을 찾아보아요’코너와 ‘성밖숲에 와요’등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관람객들이 성주의 관광명소를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성산동 고분군은 1918년부터 1920년 일제강점기 때 최초로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현재까지 고분 323기가 조사된 가운데 11기가 복원됐다. 발굴된 유물은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대구박물관 등에서 보관·관리됐었다.
경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성산동 고분군전시관 개관으로 고대 성주지역의 삶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의미가 더 깊다”며 “앞으로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계승·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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