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지사는 13일 청도에서 가진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에서 “과거 우리나라를 가난으로부터 구해낸 새마을정신을 코로나 위기 극복의 에너지로 삼아 반드시 민생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청도군청 회의실에서 ‘경북 레저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10번째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승율 청도군수를 비롯해 여행‧관광‧스포츠‧휴양‧체험‧캠핑 등 레저산업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청도군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와 같이 민생살리기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진행한 현장간담회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 지사는 “매주 도내 시‧군 민생현장을 찾아가는 새바람 행복버스가 10번째를 맞았다. 사무실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 있는데, 쓴 소리도 많이 듣고 있다.”면서 “하지만 생존절벽에 매달린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면 민생현장 어디든 못 갈 곳이 없다”며 지속적인 강행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저산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가 쏟아졌다.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 시범’과 관련 의견도 이어졌다.
레저산업 종사자는 “코로나19로 작년부터 캠핑장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들어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경북 12개 군지역 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로 단체 이용객이 증가해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군 자율 방역수칙 적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코로나 확진자가 적은 도내 군 지역의 집합금지 조치 해제로 소비 증가세가 보이는 만큼 철저한 방역 하에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나머지 11개 시‧군으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숙박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영세한 한옥숙박 업체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숙박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야외 체험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지사는 “한옥 숙박체험 행사 관련 비용은 국도비 공모사업 및 관광진흥기금사업 선정 시 지원 가능하다”면서 “관광시설의 신축‧개축‧증축에 대한 비용은 도 관광진흥기금 융자조건을 충족할 경우 5억 원 한도 내에서 저금리로 융자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대답했다.
이 밖에 “숙박업소 및 음식업소의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의 선정건수 부족하다”는 건의에 대해 이 지사는“‘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은 현장에서 호응도가 높고 신청자가 많은 만큼 보다 많은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 후 청도 레일바이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에 개장한 청도 레일바이크는 대구와 가까운 데다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해제되면서 단체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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