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발주공사, 지역건설업체 수주 급증…민선 7기 18%↑

경북도 발주공사, 지역건설업체 수주 급증…민선 7기 18%↑

기사승인 2021-05-17 15:49:09
경북도가 지난해 9월 태풍 '하이선'으로 유실된 봉화군 소천면 도로를 응급복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05.17.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민선 7기 들어 경북도 발주공사 지역건설업체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7기 들어 도 발주공사의 지역건설업체 수주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56%에서 2020년 74%로 18% 증가했다. 

또 관급자재도 2017년 62%에서 2020년 82%로 20% 대폭 증가하는 등 지역건설업체 수주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민선7기 들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이철우 지사는 부임과 동시에 건설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급공사 수주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장비, 자재 수급까지 지역제한 공사로 발주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율 확대를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019~2020년 태풍 피해복구 구간 100억원 미만 208지구(2242억원)를 포함해 하천재해예방사업 4개 지구를 지역제한 입찰로 발주해 지역업체가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5년간 경북도 발주공사 현황(경북도 제공)2021.05.17.

경북도는 올해도 8893억원이 투입되는 지방도 건설 등 7개 분야 495지구(설계, 보상지구 포함)사업을 지역 업체로 할당해 지역건설경기 부양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도로사업 2지구, 하천사업 4지구 총 6개지구(1166억원)를 지방계약법에 따라 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공구분할 검토를 마치고 오는 6월 중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시행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되는 사업 등에 대해서도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대구시와 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율을 현행 60%에서 70%까지 상향하는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 등 행정적인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시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에 따라 도급업체에게 공동도급율 49%이상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과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건설산업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건설업체의 수주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매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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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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