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옥수수 등 잡곡류 돌발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6일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로써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이다.
주로 벼과 식물을 선호하며, 특히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는데 아프리카, 중국 등지에서 5~20%의 수확량 감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컷 성충 한 마리는 최대 10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으며, 바람을 타고 100km 이상 이동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국(대만 포함)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넘어와 확산이 빠르고 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한 해충이다.
올해는 지난 24일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합동 예찰한 결과, 경남 고성지역 옥수수 재배지에서 3~4령 유충이 다수 발생하여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경북도내는 작년 경산, 경주에서 6월 3일 첫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6월 상순에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경산, 고령, 경주 군위 등 옥수수 재배포장 일대에 설치한 열대거세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시군센터 및 재배농가와 연계하여 정밀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도내 발생하는 열대거미나방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