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15일 경북도청 다목적 홀에서 ‘제5회 노인 학대예방의 날’기념식을 열어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에 나섰다.
UN은 2006년 노인인권 증진 및 노인 학대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 학대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행사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범국민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동부·서부·남부·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관한 올해 행사에는 이철우 지사, 고우현 도의회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윤동춘 경상북도경찰청장,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어르신이 행복한 경북 만들기에 뜻을 모았다.
이철우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노인문제가 사회적문제로 직면한 과제”라면서 “우리 모두가 노인인권증진 인식제고에 앞장서고 사회전체에 확산시켜 어르신들이 웃는 행복한 경북 만들기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지역의 올해 5월말 기준 노인인구는 58만여명으로 도내 전체인구를 대비 23%에 이른다.
이처럼 경북도는 2019년 3월말부터 노인인구비율이 20%를 초과하면서 초고령 사회에 살고 있다.
특히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20개 시·군이 노인인구비율 20%이상을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등 노인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지역적 특성과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노인 학대예방과 노인 인권보호의 중요성은 사회적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경북도는 학대받는 노인의 조기 발견과 보호·치료 및 노인 학대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동서남북 4개 권역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기쁨의 집(포항 소재), 공경의 집(예천 소재) 등 2개의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운영하는 노인 학대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도 박세은 어르신복지과장은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권이 사회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노인 위기상담과 학대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577-1389로 연락을 하면 24시간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한 만큼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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