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범도민 이웃사랑 기부금’으로 청년 월세 지원

경북도, ‘범도민 이웃사랑 기부금’으로 청년 월세 지원

이철우 지사 1월 급여 전액 기부로 시작해 지금까지 16억원 모금
경북사회복지모금회 코로나 특별성금 포함 총 23억 5천만원 지원

기사승인 2021-07-01 09:22:27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이철우 지사가 지난 1월 27일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7.1.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 등 23억 5000만원을 도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월세 지원에 쓴다고 1일 밝혔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은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민생을 살리고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릴레이 기부운동이다.  

캠페인은 지난 1월 27일 이철우 지사가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도 및 시군 공무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공공기관, 기업체,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기부금액은 16억원을 넘었다.

여기에 더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모은 14억 2000여만원과 기획사업비 5억원 등 총 35억원을 저소득 위기가구와 청년세대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번에는 1차로 23억 5000만원을 ▲청년소상공인 점포 임대료 ▲무주택 청년부부 월세 ▲희망의 이동식 청년주택 지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 500명에게 점포 임대료 15억원이 지원된다. 

대상은 경북 소재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간 임대료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며, 경북경제진흥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심각한 시기에 지역에서 새출발하는 청년부부들의 높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200세대에 6억원이 지원된다.

대상은 중위소득 100%이하,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도내 거주 무주택 청년부부며, 세대당 월세 3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9일까지 경북경제진흥원에 온라인으로 받는다.

희망의 이동식 청년주택 지원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도내 청년들에게 임대형식으로 제공되며, 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시군 및 한국해비타트와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경북도가 희망 시군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면 시군에서는 부지 제공과 입주 청년들을 선발하게 된다. 또 한국해비타트는 이동식 목조 주택(19.99㎡) 5채를 만들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와 민생에 큰 위기를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도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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