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민의 안전수요에 맞은 소방정책 수립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각 분야에 대한 사고빈발지역 GIS시각화 및 포털 구축을 위한 ‘소방활동 빅데이터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분석은 최근 10년간 화재조사보고서, 최근 3년간 구조·구급 활동보고서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유형별, 원인별 빅 데이터가 활용된다.
우선 화재분야는 화재 발생·처리, 지역별 인구, 기상 등 다양한 데이터의 융·복합 연계를 통한 지역별 화재현황을 분석해 화재발생 위험지역과 기상조건에 따른 화재위험요소를 찾아내 선제적인 화재 대응체계를 수립한다.
구조분야는 15개 사고유형에 대한 계절·지역·장소·시간대별 비교분석하고 분석결과는 구조자원 재배치, 구조대원 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15개 사고유형은 화재, 교통, 승강기, 인명갇힘, 자살기도, 산악, 수난, 추락, 끼임, 붕괴·도괴(깔림)누출, 폭발, 테러(의심), 항공기, 기타 등이다.
구급분야는 중증외상환자 사고발생 유형 분석, 심정지환자 자발순환회복률 분석, 심뇌혈관환자 발생유형 분석 등을 통해 대국민 응급처치 교육 및 예방홍보를 추진하고 구급서비스 품질 개선을 도모한다.
생활안전분야는 기온변화에 따른 지역·장소별 생활안전출동 분석, 출동유형별 활동시간 비교 분석, 생활안전출동으로 인한 긴급출동 지연 현황 분석으로 효율적인 소방력 관리방안 수립에 나선다.
특히 이번 소방활동 빅데이터 분석사업에는 GIS공간분석 포털을 구축해 향후에도 화재·구조·구급 데이터의 시각화 및 공간분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방청이 2020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www.bigdata-119.kr)과 연계해 다양한 데이터의 분석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은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고 시군별 서로 다른 도시특성을 갖고 있어 적정 소방력 배치 및 예방시책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의 안전수요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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