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유치와 관련 “미래물류 산업의 첫걸음”이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4층)에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관련 브리핑을 열어 경과보고 및 향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충섭 김천시장과 하인성 경북TP원장, 특구참여기업 11개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과를 소개하면서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시도된 바 없는 새로운 사업으로 ‘변해야 산다’라는 도정방향을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정책사례”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에 지정되는 특구는 미래 물류산업 육성의 첫걸음으로 통합신공항의 항공물류와 연계한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이 상생하며, 부품소재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면서 “아울러 청년들이 물류스타트업에 도전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가는 청년도전 특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지난 3년 간 특구를 통해 일구어낸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퍼스트 펭귄’의 의지와 각오로 물류신산업 육성의 첨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퍼스트 펭귄’은 무리지어 생활하는 펭귄이 먹잇감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드는 들기 전 바다표범의 먹잇감을 우려해 머뭇거리는 습성이 있다. 이때 무리를 대표해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다른 펭귄들도 뒤따르도록 이끄는 펭귄을 말한다.
“변화기 위해서는 감옥 가는 것 빼고는 무엇이든 다 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평소 철학이 묻어난 포부로 읽혀진다.
이어 김충섭 김천시장은 특구지정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김천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라면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생활물류 수요 폭증으로 최소 5년 정도 앞당겨진 물류유통 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4차 산업기술과 접목시켜 물류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일 열린 정부의 제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되면서 김천 유치가 확정됐다.
주요사업은 도심지 노외주차장에 주차장을 겸용하는 스마트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해 ▲중소상공인 전용 풀필먼트 물류서비스 ▲중소상공인 제품과 기존 택배물품의 이종 물류를 통합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구축된 배송거점을 기반으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구 구축은 오는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4년간 총 29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김천시 구도심과 혁신도시 일원에서 11개의 첨단물류 혁신기업이 참여해 진행된다.
특구참여 11개사는 ㈜쿠팡, ㈜피엘지,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바이쿱), 비엔씨테크, ㈜이삼사, ㈜에코브, ㈜에임스, ㈜메쉬코리아, ㈜리턴박스, ㈜모토벨로, ㈜누리기술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사업을 통해 ▲상생-협력모델 ▲지역 일자리창출 ▲신산업 육성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특구기간 내 신규고용 105명, 기업유치 및 창업 30여개 기업을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 할 방침이다.
이번 특구의 총괄주관인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각 분야별 최고의 혁신기업 11개사로 구성된 드림팀을 잘 이끌어서 혁신적인 첨단물류 신산업의 물꼬를 트고, 지역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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