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석열‧최재형, 당 밖 분열하면 국민 심판… 입당해야”

황교안 “윤석열‧최재형, 당 밖 분열하면 국민 심판… 입당해야”

“내부 총질보단 文 정권 극복이 우선”

기사승인 2021-07-14 10:58:54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명불허전보수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외 인사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했다.

황 전 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진행된 온라인 강연에서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당 밖에 좋은 분들이 계신데 이분들이 제1야당에 들어와 힘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며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닌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당 밖에서 분열 행태하면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범야권이 통합하기 전부터 상호비방에 몰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과정에서 제일 장애가 되는 건 네거티브다. 통합으로 정권교체 목표를 이루려는 우리는 내부총질보다는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인 문재인 정권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밖 대선 후보들을 향해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했다. 그는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문을 열어 들어오게 하고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안 대표가 빨리 국민의힘으로 과감하게 들어와서 정권교체의 뜻을 함께 이뤄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이 입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통합과 자강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이 지연되거나 늦어지는 것에 대비해 자강론도 병행해야 한다. 자강한다고 통합에 소홀해선 안 된다. 통합과 자강론에 대한 투트랙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외 후보들을 위해 경선룰을 조정하는 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 특정 후보를 겨냥해 고무줄 잣대처럼 넣었다 뺐다 하는 건 맞지 않다. 원칙이 흔들리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원칙에 따라 경선룰과 전략을 정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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