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 열리는 구미·김천, 투자 최적지로 각광

하늘 길 열리는 구미·김천, 투자 최적지로 각광

주)원익큐엔씨·유한킴벌리㈜, 구미와 김천에 공장증설

기사승인 2021-07-14 16:04:11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주)원익큐엔씨가 8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을 증설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철우 지사와 임창빈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경북도 제공)2021.7.14.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로 하늘길이 열리는 구미와 김천에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향토기업인 (주)원익큐엔씨와 윤리기업의 선두주자 유한킴벌리㈜가 구미와 김천에 각각 제조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우선 (주)원익큐엔씨는 이날 오전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임창빈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부품 제조공장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익큐엔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쿼츠, 세라믹, 램프, 세정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원익큐엔씨는 오는 2024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2만 5000평에 8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공정에 필요한 ‘쿼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2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쿼츠’는 규소와 산소가 화합한 광물의 총칭으로 반도체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거나 이송하는 용기다.

한편, 1983년 설립된 ㈜원익큐엔씨는 구미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대만, 미국,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대기업에 반도체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직원 1980명 2020년 매출 5256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원익큐엔씨가 신규 투자하는 구미 하이테크밸리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거리는 7km에 불과하다. 

이철우 지사는 “구미는 향후 공항, 철도, 사통팔달의 교통발달로 땅과 하늘길이 모두 열려 접근성이 뛰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첨단 소재·부품전문기업이 투자하기에는 최적지가 될 것”고 말했다.

유한킴벌리㈜가 김천공장에 43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화장지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대성 경제부지사, 진재승 대표, 김충섭김천시장, 이우청 김천시의장(경북도 제공)2021.7.14.

이와 함께 유한킴벌리㈜도 이날 김천공장 국제회의실에서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화장지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김천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유한킴벌리㈜가 유휴부지 1800평을 활용해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프리미엄 화장지 생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해서다. 

2023년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의 화장지 수출에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티슈 비즈니스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지난 50년간 윤리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경영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위생건강과 문화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혁신을 통해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1위 달성과 18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김천공장은 1980년 설립 이래 미용티슈, 화장실용 화장지, 키친타월, 부직포 등을 생산하는 아시아 최고 위생제지 생산 공장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장가동을 멈추지 않은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가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반겼다.

김충섭 김천시장도 “유한킴벌리㈜는 지난 40여년간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고 동반 성장하고자 지역사회와 상호협력을 통한 상생과 발전의 롤 모델을 구축해 온 김천의 대표적 기업”이라면서 “이번 증설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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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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