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은 오이 재배에 많은 피해를 주는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하기 위해 토양미생물인 백강균을 이용한 미생물제제 방제 시험연구를 수행한 결과 70% 이상의 높은 방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기후 온난화 및 농약 저항성 등으로 인해 오이 재배농가에서 꽃노랑총채벌레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오이에 발생하는 꽃노랑총채벌레는 오이의 꽃봉오리와 어린잎을 가해하고 피해를 받은 어린잎은 쭈그러지는 현상을 보인다.
또 잎에는 은백색 반점이 많이 생기며 심하면 회색, 담갈색 얼룩이 져 과실 수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준다.
지금까지 꽃노랑총채벌레 방제는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유일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살충제를 뿌려도 지하부에 있는 약충과 번데기는 방제하기가 쉽지가 않고 다량의 약제 살포로 약제 내성이 높아져 방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술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대, ㈜이지와 함께 산·학·연 공동으로 ‘총채벌레 종합 방제체계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결과 백강균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정식 전 토양에 1회 처리 하고 정식 후 1개월 주기로 지하부에 관주를 처리를 하면 초기 발생의 70% 이상을 방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육 중기 이후 지상부에 살충제 처리와 지하부 백강균 미생물제제 관주를 같이 처리하면 방제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농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효과적인 연구를 수행해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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