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경북지사’가 19일 경북도청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하는 법정 구호단체다.
단체는 구호활동 전반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과 함께 의연금품 지원,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자원봉사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 및 경주지진, 태풍(마이삭, 하이선),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이 집중되면서 전국 각지로부터 많은 도움의 손길을 받았었다.
하지만 재해구호물류센터(파주·함양)의 구호품 전달이 장시간 소요되면서 선제적인 구호사업에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경북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호사업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북지사 유치에 공을 들였다.
경북도 전년무 안정정책과장은 “각종 재난 시 신속한 재해구호 활동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경북지사를 유치한 것”이라면서 “재난발생시 신속하게 구호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동력이 확보 된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도청 홍익관(301호)에서 가진 개소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경북지사 개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경북지사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중부지역까지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코로나19는 물론 각종 재난에 맞춤 구호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평소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하는 경북지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경주·포항 지진을 비롯해 3차례 태풍, 4차례 집중호우 등으로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에 의연금 402억원, 구호물품 2만2000여점,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35동 등을 지원해 이재민의 생활안정에 큰 도움을 준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303만장)와 손소독제(24만7천점), 보호복(1만3천점), 생필품키트(5만점), 식료품키트(73만7천점), 의료진키트(7만2천점) 등의 방역물품 및 생필품을 지원해 방역 활동에도 많은 힘을 보탰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이재민들이 정신적 피해로부터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운영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소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경북지사와 함께 각종 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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