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최근 기후 상승 등으로 인해 주요 채소·특용작물 생산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주산지 시군 변경을 지정·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채소류 주산지 지정은 국내 주요농산물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생산·출하의 조절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2004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처음 시행했으며, 경북도는 11개 품목이 지정·고시(경상북도 제2014-328호)된바 있다
주산지 시·군에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품목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기준을 충족해야한다.
경북도는 변화된 채소·특용작물 생산여건을 반영하고 주산지 중심의 농산물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7년 만에 채소류 주산지변경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변경된 주산지는 8개 품목에서 10개 시·군이 추가되고 5개 품목에서 7개 시·군이 제외됐다.
주산지가 추가된 시군은 마늘이 기존 의성에서 영천이 추가돼 2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또 생강은 안동과 영주에서 예천과 봉화가 추가됐으며, 새송이 버섯은 기존의 경주와 김천, 청도, 성주에서 경산이 포함됐다.
신규로는 표고버섯(김천·청도), 느타리버섯(청도), 산약(안동), 백수오(영주), 천궁(영양)이 주산지 품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반해 특화품목 및 기후변화 등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로 고추(안동·영양·봉화)에 의성·청송, 새송이 버섯(경주·김천·경산·청도·성주)에 상주·칠곡, 오미자(상주·문경)에 예천, 땅콩과 황기는 각각 예천과 영주가 주산지 시군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봄배추(문경)를 포함 참깨(의성․예천), 팽이버섯(청도), 참당귀(봉화) 등 4개 품목은 주산지 변동이 없다.
백승모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주산지 지정을 통해 시군에서 주력으로 육성하는 품목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주산지 중심의 농산물 수급조절기반을 구축해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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