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선정 과정에서 제안된 안건이다.
지난해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두고 깊은 갈등을 빚었던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당근책의 일환으로 제시됐었다.
당시 국방부와 대구시시와 경북도, 시·도의회, 지역 정치권 등이 참여해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안을 담아 본격화 되고 있다.
1995년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 후 26년 만에 추진되는 행정구역 조정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9일 한국조직학회에 용역한 군위군 대구편입 추진 관련 최종보고회를 가진다.
최종 보고서에는 관할구역 변경 법적 요건 및 편입에 따른 경북도민들의 일상생활과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325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의견수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 6월 30일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안'을 찬성 의결한바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의원 60명 중 53명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서명한바 있어 찬성 의결로 매듭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중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출된 안건은 국무조정 심의, 법률안 마련,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친 후 국회에 제출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통과까지 팍팍한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 전에는 확정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송호준 자치행정과장은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주민편의, 지역개발, 행·재정적인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년 중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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