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이틀간 30명대를 유지하던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구미 PC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포항의 외국인 모임, 사업장, 학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은 감소 추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유증상자 감염은 여전히 늘고 있어 방역에 뇌관이 되고 있다. 경북의 예방접종은 가속도를 내면서 1차 접종률 50%를 넘겼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43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 23명, 포항 12명, 경주 7명, 경산 2명, 김천·영주·문경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구미는 PC방 관련 접촉자 12명, 볼링장 관련 접촉자 2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구미 PC방 관련 감염은 경산에서도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포항은 사업장 관련 2명, 음악학원·태국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이어졌으나,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경주 4명, 구미 3명, 김천과 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의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397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59명에서 56.7명으로 내려왔다. 현재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502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600명, 포항 1053명, 구미 891명, 경주 712명, 김천 406명, 안동 318명, 칠곡 212명, 청도 200명, 상주 161명, 의성 142명, 영천 141명, 영주 101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또 예천 89명, 봉화 76명, 문경 65명, 청송 62명, 고령 58명, 영덕 46명, 성주 41명, 울진 26명, 군위 24명, 영양 9명, 울릉 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은 이날 2만8469명이 받아 총 133만7483명으로 늘어났으며, 경북도 인구대비 접종률은 51.0%로 올라갔다.
2차 접종자는 1만 8677명이 추가돼 58만8891명으로 증가했으며, 경북 인구대비 22.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경증 63명이 추가돼 누계는 8680명으로 늘어났다. 사례별 누계현황은 경증 8563명, 사망 56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21명, 주요이상반응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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