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 진출한 정상빈이 스위스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정상빈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1~2022 스위스 슈퍼리그’ 22라운드 영 보이스와 22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40분 가와베 하야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0년 7월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깜짝 입단한 정상빈은 지난 시즌 6골 2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난달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에 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정상빈은 성장을 위해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임대를 떠났다. 유럽연합(EU) 소속 선수가 아닌 선수가 EPL에서 뛰기 위해선 취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정상빈은 이를 충족하지 못해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18개월간 임대됐다.
정상빈은 영 보이즈를 상대로 10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그라스호퍼는 1대ㅐ 2로 뒤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구단 SNS에 따르면 정상빈은 경기 후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 어린이에게 29번 유니폼을 선물해주며 박수를 받았다. 데뷔전을 가진 정상빈은 오는 27일 장크트갈렌과의 경기에서 2번째 출전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