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6강길 만만치 않지만 가능성 열렸다

벤투호, 16강길 만만치 않지만 가능성 열렸다

기사승인 2022-04-02 06:30:02
H조 편성.   EPA 연합

벤투호가 16강 도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최악의 조 편성은 면했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 우승 후보 등을 피했고, 상대할 팀들의 약점을 파고든다면 해볼만 한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H조 탑시드인 포르투갈은 유럽 플레이오프 끝에 월드컵에 합류했지만, FIFA 랭킹 8위로 전통의 강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뱅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조직력이 끈끈하지 않다. 호날두와 수비의 중심인 페페(포르투) 등 주축들이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어서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과 우상인 호날두의 만남도 관전 포인트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국을 상대하게 됐다.

2시드인 우루과이는 월드컵을 2차례나 우승한 복병이다. 현재 FIFA 랭킹은 13위로, 루이스 수아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버티고 있는 강력한 공격진이 가장 큰 장점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으로 구성된 중원도 탄탄하다.

다만 수비진은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덜하다. 주축 수비수들이 대다수 30대를 넘겨 한국이 스피드에서 앞선다면 상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4시드인 가나는 FIFA 랭킹 60위로, 현재 월드컵 참가 확정국 중에서는 가장 랭킹이 낮다. 최근 가나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이 예전 같지 못한 게 호재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의 경험 부족도 한국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다. 아스날의 토마스 파티가 중원을 지키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는 특출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H조에서 4번 위치에 자리한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가나와 2차전, 12월 2일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7승 2무 1패(승점 23점)로 이란에 이어 A조 2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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