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모든 팀이 쉽지 않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8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시즌 첫 연승을 질주하며 5위(승점 11점)까지 올라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매 경기, 모든 팀이 쉽지 않다”라면서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선제골 이후 어려운 상황이 여럿 있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 막아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전 수원을 압박하던 전북은 후반 31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구스타보가 머리로 연결해준 공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때려 마무리했다. 올 시즌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진규가 3경기 만에 넣은 첫 골이었다.
김 감독은 김진규에 대해 “전북에 와서 첫 골 넣은 것을 축하해 주고 싶다. 김진규 선수뿐 아니라 김문환 선수, 박진섭 선수,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고 있고,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김진규는)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많은 골을 넣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전북은 최근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꾀하면서 2연승을 질주했다.
김 감독은 “2주 동안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 수비적인 문제도 고민이었고, 공격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민도 많았다. 그런 부분이 지금 성적에 연결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리백으로 가면서 이용, 최보경, 홍정호 선수 활용도가 커진 것 같다. 수비 안정도 커졌다”라며 “김진규, 쿠니모토, 김문환 선수가 더욱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고, 해당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 투톱을 가동할 수 있는 폭도 넓어져서 여러 모로 전술적 변화로 2연승을 이끌었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