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세 공약을 비판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하루도 못가 네거티브 시작이냐고 맞섰다. 

김동연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김은혜 후보의 재산세 감면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가짜 공약”이라며 “그는 지방세법이 아닌 지방세특례제한법으로 재산세 감면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감면 총량에 한도가 있다”며 “감면 총량 한도액은 1800억원으로 100% 감면해주겠다는 금액 5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구태 정치는 이제 끝내자”고 덧붙였다. 

이에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가 정치 개혁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도 못가 네거티브를 시작한다고 반발했다.  

황규환 김은혜 후보 캠프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오전만 해도 어느 후보의 공약이든 도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추진하겠다던 김동연 후보다. 하루도 못가 상대 후보의 공약을 가짜 공약이라고 폄훼하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상대방 후보 공약에 반대한다면 건전한 토론을 하고 도민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다”라며 “(김동연 후보는) 내놓는 공약마다 김은혜 후보의 공약을 따라 하면서 무슨 염치로 상대방 공약을 가짜 공약으로 매도하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어설픈 정치공세, 구태의 네거티브를 그만두고 자신 있다던 경제전문가 면모를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