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 3일 시장 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 폰 출하량은 매크로 불확실성 영향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한 13억5000만대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시장 조사기관들이 발표한 올해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3~10%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현재 아이폰 고가 모델(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은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중저가인 아이폰SE와 아이폰 일반 모델은 판매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특히 중국 시장 내 6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 폰의 아이폰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65%로 예상돼 중국 경기 침체에도 아이폰 고가 모델 판매는 인플레이션 영향에 둔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아이폰 고가 모델은 시장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며 실제 생산량이 기존 계획대비 수백만대 증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고가 모델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영향이 고가 제품일수록 영향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판매 독주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LG이노텍은 오는 8월부터 아이폰14 고가 모델의 부품 생산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에는 과거와 다른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