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신이나가 무명 가수로 보낸 지난 10년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16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에서다.
이날 신이나는 “10년 전부터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다. 2년 전 그룹 비비추에 합류한 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터져서 모든 수입이 끊겼다. 생계가 막막해 아르바이트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어렵게 버텼다”고 털어놨다.
결국 비비추는 지난해 발표한 노래 ‘거절은 거절할게요’를 끝으로 해체했다. 신이나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그는 “장윤정 선배를 가장 존경한다”며 “결혼, 육아, 음악, 방송 등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닮고 싶다. 무명으로 보낸 시간이 길어 ‘가수가 내 길이 맞나. 결혼해 주부로 살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장윤정 선배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또, “부모님에게 ‘10년만 가수 해보겠다’고 했는데 어느덧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런 신이나에게 무속인 나비선녀는 “진작에 솔로 가수로 활동했어야 한다. 주인공이 될 사주인데 자신은 (같은 팀 동료들에게 자리를) 깔아주고 빠지니까 오히려 잘 안 됐다고 본다. 신이나라는 이름도 괜찮다”며 “신곡 ‘몹시’도 좋지만, 잔잔한 노래를 서브 타이틀곡으로 내면 더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전했다.
신이나는 “누군가 마음을 알아줘 치유 받는 시간이었다”며 “나도 내 마음과 기분을 잘 몰랐는데 이제 알 것 같다. 소속사 대표님과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성의 운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고 이후 유튜브채널 한방기획에서도 공개된다. 오는 23일 방송에는 가수 김흥국이 출연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