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작년 영업이익 16% 증가... “배틀그라운드 IP는 지속 성장 위한 밑거름”

크래프톤, 작년 영업이익 16% 증가... “배틀그라운드 IP는 지속 성장 위한 밑거름”

지난해 영업이익 7516억원, 매출 1조8540억원, 당기순이익 5002억원
4분기 영업이익 1262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

기사승인 2023-02-08 17:12:13
크래프톤이 8일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2022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8일 진행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올해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지적재산권(IP)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7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8540억원, 영업이익 7516억원, 당기순이익 50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해 총 4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에 호성적을 거뒀는데, 4분기 매출은 4738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 179% 성장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4분기 호성적의 이유로 PC와 콘솔 합산 매출을 언급했다. 2022년, 크래프톤은 핵심 사업인 게임 영역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운영하고 글로벌 AAA급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다. 그 결과 PC와 콘솔 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을 기록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이후 약 45000만 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하며 성장했고, 4분기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PC와 콘솔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액은 1조252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지만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의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새로운 모드 업데이트, 소형 맵 출시 등을 통해 과금 유저는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4%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 IP가 사업의 핵심이자 성장 밑거름이라고 밝힌 김창한 대표.   크래프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의 경우 무료화로 유입된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화하고 무과금부터 고과금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유료화 콘텐츠에 집중했다. 올해는 코어 게임성은 지속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측면에서 다양한 유저의 성향과 플레이를 고려한 콘텐츠와 건강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IP는 크래프톤 사업의 핵심이며, 앞으로 크래프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실적발표와 함께 크래프톤의 2023년 방향성도 함께 제시됐다. ‘제작 역량 강화’와 ‘퍼블리싱 역량 강화’ 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올해 방향성으로 언급했다.

크래프톤은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AAA 게임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확장을 거듭할 것이라 강조했다.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2년에는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며 “2023년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게임성 높은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를 늘리고,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