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금융당국의 심판대에 오른다. 차명투자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만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존 리 전 대표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논의한다.
당초 존 리 전 대표의 제재 여부는 지난 11일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존 리 전 대표 측 요청으로 인해 미뤄졌다.
존 리 전 대표는 그간 차명투자 등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번 금감원 제재심에 출석해 입장을 소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