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한화오션’ 새출발 ‘신고가 경신’…그룹 시너지 기대감↑

 대우조선, ‘한화오션’ 새출발 ‘신고가 경신’…그룹 시너지 기대감↑

기사승인 2023-05-24 14:13:12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하는 대우조선해양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한화그룹과 협업 시너지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는 한화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인한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후 1시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3% 상승한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장 초반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만10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인 3만3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선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사와 협업 시너지로 선박과 해양플랜트(LNGC, FLNG, WTIV 등), 특수선(잠수함, 수상함) 수주 물량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환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주금액 감소는 불가피하나 올해부터 지난 2021년의 선박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 영향이 나타나고, 그 증가 폭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의 인수 후 시너지와 HSD엔진과의 선박건조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강화 수혜를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한화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3700억원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 주된 이유는 IFRS17 적용으로 한화생명·손보의 투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244% 상승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계열사 5곳은 2조원의 유상증자로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취득해 인수 절차를 종료했다”며 “향후 방산과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별도 부문도 건설합병에 따라 연간 EBITDA 4~5000억원으로 현금 창출 능력 및 투자여력이 증대돼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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