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특별 단속 실시”

금감원,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특별 단속 실시”

기사승인 2023-05-30 12:06:41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예방하지 못한 것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방안과 관련해 개최한 기자 설명회에서 “조사 부문 전열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해 주가조작 세력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주가조작 사건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증가했으나 조사 인력과 조직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수리 사건은 지난 2017년 136건에서 2022년 232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조사 인원은 85명에서 7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조사 3개 부서의 인력을 95명으로 대폭 충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특별조사팀과 정보수집전담반, 디지털조사대응반을 신설한다. 우선 특별조사팀은 대규모 투자자 피해 등이 우려되는 중대 불공정거래 사건 발생 시 대응하기 위한 팀이다. 정보시집전담반은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불공정거래 정보를 수집한다. 디지털조사대응반의 경우 가상자산과 토큰증권 등 신종 디지털자산에 대한 조사 기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오는 6월1일부터 12월말까지 특별단속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단속반은 투자설명회 현장 단속과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일제·암행 점검에 나선다. 또 내달 7일부터 12월말까지  ‘리딩방’ 관련 제보와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불법공매도와 사모 전환사태(CB), 이상 과열 업종 등 기획조사를 지속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업무와 조직체계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제정비하고, 유관기관의 상호 신뢰와 협력하에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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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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