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최대 4000억원’ 유상증자…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토스뱅크, ‘최대 4000억원’ 유상증자…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사승인 2023-06-20 10:58:13
사진=토스뱅크 제공.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출범 이후 8번째 유상증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00억원~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했다. 

토스뱅크는 총 7차례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유증도 포함할 시 8번째다. 토스뱅크는 앞선 7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500억원에서 1조6500억원까지 늘렸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될 경우 2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유상증자에 나서는 이유는 본격적인 부동산대출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전월세자금대출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순차적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왔다.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담보대출 자산을 늘릴 계획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동반될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을 통해 수익성 확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월세자금대출과 같은 보증부대출은 상대적으로 부실 리스크가 낮다.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도 적다는 셈이다. 이같은 대출 비중이 늘어날 경우 토스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전성 강화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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