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실적·시장 성장률 하향 전망…목표주가 연달아↓

LG생건, 실적·시장 성장률 하향 전망…목표주가 연달아↓

기사승인 2023-06-28 09:55:52
LG생활건강 광화문 본사.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주가 흐름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다.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4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생활건강은 2.33% 하락한 48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초 종가와 비교하면 6% 이상 하락했다. 주가 흐름이 약세에 머무르는 셈이다.

향후 주가 상승을 바라보긴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1조8336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778억원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6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 채널 매출 기여도가 31%로 이 중 대부분이 중국 따이공(대리구매상) 수요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위안화 약세와 면세 채널 매출 회복이 더딘 만큼 올해 2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중국 관광객 유입 현황이나 면세점 동향을 참고할 때 지난달까지는 기대치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1분기부터 공통비 분담 및 인플레이션 가중으로 생활용품 부문의 역마진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중국 수요 약세로 화장품 부문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중국 매출은 회복이 더디고, 면세도 두 자릿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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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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