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구속기소’ 긴급 보도…“韓 현직 대통령 최초”

외신 ‘尹 구속기소’ 긴급 보도…“韓 현직 대통령 최초”

기사승인 2025-01-27 11:51:31 업데이트 2025-01-27 12:00:02
미국 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소에 대해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소용돌이의 가장 최근 전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 홈페이지 캡처

주요 외신들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 직후 관련 사실을 연달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 구속 기소와 관련해 ‘한국 현직 대통령 최초’라는 점을 부각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이 혐의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내란죄는 한국 대통령의 면책 특권이 없는 몇 안 되는 범죄 혐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유죄가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정치·의회 활동을 금지하고 언론을 통제하려 했던 충격적인 계엄령으로 인해 수년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란·외환죄에 한해 현직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수 있는 한국의 헌법 및 사법 체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미국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의 구속 기소는)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소용돌이의 가장 최근 전개 상황”이라며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 범죄에서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면책 특권을 가지지만, 이런 특권에서 내란 및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짚었다. AP통신은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형사 혐의”라며 “계엄령으로 인해 한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지고, 금융 시장은 흔들리며 국제적 이미지는 손상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미 심각했던 국가 내부 분열이 더욱 심화됐고, 서울 도심에서는 라이벌 시위대가 정기적으로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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