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서버 장애…이틀 연속 성능 저하·접속자 폭주

딥시크 서버 장애…이틀 연속 성능 저하·접속자 폭주

기사승인 2025-01-31 14:58:46
사진=AP 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Deepseek)가 이틀 연속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 장애를 겪고 있다.

31일 딥시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서버 상황 안내에 따르면 딥시크의 API(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는 지난 27일부터 성능 저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전날부터 24시간 내내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 중이다.

웹 기반 챗봇 서비스 역시 이날 오전 다수의 이용자에게 ‘서버가 바쁘니 다음에 시도해 주세요’라는 답을 내놓거나, ‘너무 자주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니 또 잠시 기다리라’는 알림을 띄우는 등 장애를 일으켰다.

딥시크 측은 이에 지난 27일 ‘개선 조치를 적용했으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공지했으나, 서버 장애는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AI 모델 딥시크-V3는 높은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체 인력이 150명 남짓한 스타트업 기업이 오픈AI에 비해 크게 부족한 인프라로 GPT-4에 필적하는 고성능 AI를 만들어 무료로 공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딥시크의 등장에 반도체·SW(소프트웨어) 업체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6.97% 폭락하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5890억달러(약 846조6875억원)가 증발했다가 이후 회복세로 들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후 개장 첫날인 31일 반도체·반도체장비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카카오·네이버 등 AI 서비스 업체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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