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7%를 기록해 전월(연 3.08%)보다 0.11%포인트(p) 낮아졌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2022년 8월(2.96%) 이후 2년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변동된다. 코픽스가 하락한 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 잔액기준 코픽스는 3.36%로 전월대비 0.06%p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2.89%로 전월대비 0.03%p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