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대선 정국에서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들은 반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전 대표와 많은 말씀을 나눴다”며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오는 2028년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당선되는 대통령은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가 얘기한 3년 임기단축 개헌이 제7공화국을 확실히 열 수 있는 약속”이라며 “그 과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대선 과정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와 쇄신 의지, 내부 전열 정비가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이런 부분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헌과 관련한 확실한 협의가 있어야 하고 대선 이후 정치적 쇄신과 대대적인 정계 개편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담보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나 개헌과 반명 빅텐트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