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대만 최고기사 9명이 겨루는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1차전이 25~27일 열린 한·한전 세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1차전은 최근까지 이어진 잔여 경기를 모두 마쳤다. 그 결과 중국 투샤오위 9단이 4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신진서 9단이 4승1패로 추격하고 있다.
2003년생 투샤오위 9단은 1차전에서 쉬자양 9단과 당이페이 9단 등 자국 선수들뿐 아니라 한국 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까지 모두 제압했다. 풀리그로 펼쳐지는 대회 특성상 한국과 중국의 톱랭커들에게 승점을 확보한 투샤오위 9단이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편 신진서 9단은 투샤오위 9단에게 패했으나 이후 한·한전 2경기(강동윤·신민준)에서 모두 승리해 4승1패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2연승으로 한숨 돌린 신진서 9단은 2차전에서 만날 중국의 당이페이 9단, 쉬자양 9단,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과의 경기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신진서 9단과 함께 한·한전을 펼친 강동윤 9단과 신민준 9단은 각각 3승1패, 2승2패를 기록하며 3승2패의 당이페이 9단, 2승3패 박정환 9단과 함께 중위권에 포진됐다. 많은 선수가 중위권에 몰리며 최종 리그 순위를 가리는 2차전 승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만 쉬하오훙 9단은 1승4패,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은 4전 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번 대회는 9인 풀리그 방식으로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리그 성적 상위 2명이 10월에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2차전은 6월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일부 경기는 6월 2~3일 진행된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