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한 ‘2025 남양주 도시발전 포럼’이 18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인구 100만의 수도권 핵심 도시로 나아가는 남양주시에 필요한 정책 과제와 실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도시·환경 분야 전문가와 관계 기관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는 도시공간 구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정상훈 가천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는 ‘수도권 공간구조에서 남양주의 역할’을 주제로,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의 자립형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 공간 재편 전략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남양주가 첨단지식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융합된 용도 복합 개발을 추진,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황인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본부 본부장은 ‘탄소중립 시대, 수소도시의 인프라와 수용성 전략’을 주제로 남양주시가 수소 중심의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황 본부장은 도시계획과 수소 인프라 전략의 유기적 통합과 관련 제도의 정비가 병행돼야 지속 가능한 수소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주영 대진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창규 한양대 교수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현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 △김상수 남양주시 도시국장이 패널로 참여해 남양주의 도시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질의응답을 펼쳤다.
주광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양주시는 인구 100만의 수도권 핵심도시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도시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의 핵심 가치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시의 잠재력이 시민의 삶 속에서 구현되는 도시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