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지난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과 지역 대·중소 유통업체 대표, 학계, 유통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평가 결과와 상생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대구시는 지역 8개 유통기업 26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용역 및 인쇄물 발주 △상설매장 운영 △사회공헌 활동 등 10개 항목의 실적을 정량·정성평가 방식으로 분석했다. 결과, 대구신세계백화점이 올해의 ‘BEST’ 유통업체로 선정됐고, 신세계백화점 김은 점장이 유통업계 상생발전 기여를 인정받아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용역서비스 발주, 우수업체 입점, 지역민 고용 창출, 지역상품 판로 제공 등 다방면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임직원 업무용 차량을 ‘대구로택시’로 전환하고, 동대구역 광장 전광판을 활용해 지역행사 홍보 등 특수사업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협의회에서는 △지역상품 판로 확대 △지역 우수업체 입점 활성화 △온라인 유통 환경 속 지역특산물 연계 전략 △전통시장과의 협업 모델 등 지역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최근 온라인 중심의 소비구조 전환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협업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