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에 가까이 온 봄
- 장수만리화, 영춘화, 히어리, 풍년화 차례로 피어 - 이번 주말이면 온갖 봄꽃 피어날 듯 남녘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봄꽃들이 서서히 서울에도 상륙 중이다. 2년 넘게 일상을 잃어버린 지난겨울은 혹독했다. 눈이 내린 기억도 찬바람에 언 손을 녹인 기억도 별로 없이 평범한 겨울이 지나갔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사이는 얼음장 같이 차가웠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거리와 함께 지역 간, 세대 간에 이어 남녀 간의 간극을 넓혔다. 48.56 : 47.83, 불과 0.73%가 당락을 결정했다. 서로와의 간격만큼 봄이 오는 소리가 ... [곽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