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남편 없는 세계의 여자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아내에게 남편은 어떤 존재일까. 무능하고 무심한 남편을 대신해 경제활동과 가사노동을 동시에 했던 오덕례(김미경)는 말했다. “여자한테 남편은, 남편이라서 귀한 게 아니라 애들 아버지라서 귀한 거야.” 비혼 상태로 아이를 낳아 기른 최승희(명세빈)에게 남편은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그는 혼외자인 딸 은서(소아린)에게 “아빠가 있는 온전한 가정을 꾸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누구도 주인공 차정숙(엄정화)만큼 이 작품 속 남편의 의미를 적확하게 설명한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