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세월 덕에 완성한 ‘밀수’, 운 좋았죠”
‘그리고 조인성.’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엔딩 크레디트에서 조인성의 이름은 가장 마지막에, 이렇게 적혀 있다. 상영 시간 129분 중 그가 출연하는 분량은 5분의 1가량. 그러나 그가 소화한 액션 장면은 실관람객 사이에서 회자된다. 걸출한 액션 때문만은 아니다. 첫 등장에서부터 보여준 번뜩이는 눈빛이 살벌함부터 뜨끈하며 미묘한 감정까지 담아내서다. 그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관객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등 존재감을 뿜어낸다. “못 보겠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어요.” 지난 21일 서울 소격...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