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세상이 바뀌었다.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고 학교와 회사는 모니터 속에 갇혔다.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학생으로 북적였던 캠퍼스엔 방역 안내 현수막만 자리를 지킬 뿐이다. 비대면 수업의 폐해와 쇠락한 대학 상권은 일상으로의 회귀를 바랐지만, 나날이 증가하는 확진자 수가 대학의 결정을 망설이게 했다. 언제까지나 방역에 갇혀 일상을 잃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렇게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울렸다. 대학은 위드 코로나에 빠르고 민감하게 ... [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