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열다섯 번째 이야기
게디미나스 언덕에서 내려와 빌니우스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성 앤 교회(Šv. Onos bažnyčia)까지는 걸어갔다. 빌니아 강 바로 북쪽에 있어서 다리를 건너면 우주피스 지역으로 건너갈 수 있다. 벽돌로 화려하게 지은 고딕양식의 성 앤 교회는 1495~1500년 사이에 폴란드 왕이며 리투아니아 대공인 알렉산드라스(Aleksandras)의 발의로 다시 지었다. 리투아니아의 비타우타스 대공의 첫 번째 부인 앤을 위해 나무로 지은 첫 번째 교회가 1419년의 화재로 불탔기 때문이다.두 번째 교회 역시 1582년 심각한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공사를 ...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