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간호사 다른 병원으로...서울아산병원, ‘빅3’ 맞나
국내 굴지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언뜻 들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병원 근무 중에 쓰러진 직원을 ‘치료할 수 없다’면서 십수km 떨어진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낸 것이다. 특히 옮겨진 직원은 치료 골든타임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였다. 이 직원은 결국 숨졌다. 어째서 이런 비극이 발생했을까. 지난달 말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던 과장급 간호사 A씨(30대 후반)가 뇌출혈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날 A씨는 근무를 시작할 때부터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가 응급실을 찾았다. A씨가 일한 서울아산병원... [신승헌 ·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