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 투어 2009’ 방한 일정을 두고 잡음이 무성하다.
맨유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며 “투어 일정은 최종 조율을 거친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승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마카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FC서울 또는 수원 삼성과 방한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맨유가 FC서울이나 수원 삼성과 일정과 관련된 사전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 지난 2007년 7월 맨유와 친선경기를 가진 FC서울은 맨유와 일정을 협의한 적이 없다고 전해졌다. FC서울은 맨유가 발표한 경기 당일 전날인 7월 19일 강원FC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가 잡혀 있다. 수원 역시 홈 구장이 아닌 서울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과 K리그 일정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축구 팬들은 갑론을박 격론을 벌이고 있다.
2007년 방한 당시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빗대 ‘Here’s another OT(Old Trafford)’라는 현수막을 내걸 정도로 뜨거운 성원을 보낸 맨유 팬들은 2년 만의 방한 소식에 ‘환영한다’, ‘정말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사전에 국내 구단과 일정 조율을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정말 또 하나의 OT인줄 알았나’, ‘오만한 맨유’라며 맨유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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